오늘도 회사에 갑니다. 일하다가 실수가 생기면 어떡하지? 회계업무 7년 차임에도 걱정은 항상 따라다닙니다.
우리에겐 딱 세 번 쏘아 올릴 정도의 여유 자금밖에 없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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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첫 로켓인 팰컨1 발사를 앞두고 있던 2005년.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기술 담당 직원들을 모아놓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세 번 안에 무조건 성공하라는 지시였죠. 하지만 첫 번째 로켓은 발사한 지 30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이듬해 두 번째 발사와 세 번째 발사도 실패했습니다. 세 번으로 회사의 여유자금을 다 날린 것이죠.
회사는 파산 위기에 몰린 상황, 머스크는 기술진을 회의실로 불렀습니다. 다들 머스크가 욕설을 쏟아내며 계획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세 번이나 배웠다”며 “다시 한번 쏘아보자”고 격려했습니다. 회사의 운명을 건 이 네 번째 발사가 성공하면서 스페이스X는 로켓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린 세계 첫 민간 기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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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직원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직원들에게 관대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했을 때죠. 성공에서 얻지 못하는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한계가 어디인지,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예상치 못한 변수는 무엇인지 오로지 실패해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최근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이 2차 시험 비행에 실패했습니다. 240㎞ 상공까지 쏘아 올린다는 목표였지만 90㎞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그런데도 스페이스X 사옥은 1차 실패 때처럼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직원들은 우주선 폭발 광경을 보며 손뼉을 쳤고,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스페이스X팀, 축하해요”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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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오늘 비행은 배움의 기회였다”며 “그들은 다시 날아오를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우주산업에서 역설적으로 실패 경험은 귀중한 자산이 됩니다. 미국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원동력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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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떤 식으로 일상적인 방법을 바꾸고 다시 해볼까요? 일론머스크의 일화를 통해 실패를 기대하게 되는 하루를 시작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