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이에서 ‘여름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어진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특정 연령대의 면역인구가 줄어든 ‘면역빚(Immune debt)’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요. 소문처럼 어제 소아응급실에 가보니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평소에는 앞에 3-4명 대기했던 반면, 장장 2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진찰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링거를 대기의자에서 맞을 정도로 아픈 아이들로 넘쳐났습니다. 이 사태를 초래한 면역빚이란 무엇일까요? 독감 바이러스 활동시기일반적으로 독감은 겨울에 A형 바이러스가, 봄에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한 뒤 여름엔 잦아듭니다. 하지만 올해는 5월 중순까지 유행이 이어지다가 잠시 꺾인 뒤 6월 중순부터 다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바이러스의 정체국내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