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 부모라면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고두현님의 인생명언 중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 글을 읽은 뒤, 조금 물러나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원제: Range)》을 쓴 미국 논픽션 작가 엡스타인은 조기 교육도 의미 있지만, 자기 적성과 관심을 폭넓게 탐사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성공한 선수들은 1~15세 동안 자기 종목에 쏟은 시간이 의외로 적고 다른 운동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며 그 시기를 ‘샘플링 기간’이라고 표현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 자기 화풍을 완성하기까지 숱한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미술상(商)과 보조교사, 서점 점원, 순회 전도사를 거쳐 32세가 돼서야 미술 아카데미에 들어갔습니다.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