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5년 전, 11월, 태어난 지 12시간가량 된 신생아는 속싸개에 감겨 눈도뜨지 못하고 발꼬락을 꼼지락 거립니다. 너무 작고 연약해 만지기도 조심스럽습니다. 남편은 몇번을 손소독제만 짜서 비빌뿐 쉽사리 아기를 만지지 못합니다. 한참 동안, 거의 미동도 없는 너무작고 조그만 생명을 바라만 봅니다. 너무 작고 소중한 생명체, 커다란 울음소리를 듣고 얼굴을 마주한 순간, 나도 모르게 다짐하게 됩니다. 이 아이를 꼭 지켜줘야 겠다고 말입니다. 엄마만 아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웃음이나고 걱정을 하며, 그 어떤 감동적인 영화를 볼때보다 뭉클해지기도 합니다.당장 앞에 보이는 현실로 가려질뻔 했던 행복겪어보기 전엔 몰랐습니다.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기쁨을, 과거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너무 겁을 먹었었습니다.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