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적금등장, 연말까지 예적금 고금리 고공행진

지난해 하반기 금융권이 끌어모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 만기가 돌아오자 은행권에서 시중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를 돌파했고,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연 10%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고금리 예금적금

만기 1년 예금 최고금리 연 4.5%

안정적으로 높은 금리를 누리고 싶다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의 만기 1년 정기예금 상품이 있어요. 지난 10월 30일 기준 국민·신한·하나 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만기 1년 최고금리는 연 4~4.05%로 나타났습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연 최고금리가 만기 1년 기준 4.35%로 가장 높습니다.

기업은행

‘IBK D-Day통장’은 기본금리와 최고 금리가 연 4.35％로 같은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납입 한도

고금리 상품

인 2억원을 1년간 예치하면 세금을 떼고 736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경남은행의 ‘올해는 예금’ 최고금리가 연 4.3%입니다. 대구은행의 ‘DGB함께 예금’도 연 4.25%의 최고금리입니다.

 

저축은행

이자를 연 4%대 중반까지 높여볼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5%로 집계됐습니다. 애큐온·유니온·드림저축은행 등이 만기 1년 예금 상품에 연 4.5%의 금리를 책정,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13%로 6개월 전인 4월 말(연 3.87%) 대비 0.2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협·새마을금고

최고금리가 5%를 웃도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30일 기준 경기 이천새마을금고와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가 만기 1년 정기예금에 각각 연 5.2%, 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신협에서는 양천신협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가 연 4.95%로 가장 높습니다. 천안서부신협과 인천 송도신협도 각각 연 4.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연 최고 10%대 금리

고금리 상품

전북은행의 ‘JB슈퍼시드 적금’은 기본금리 연 3.6%에 우대금리 10%포인트를 모두 적용하면 연 최고금리 13.6%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납입 한도는 매월 30만원입니다. 광주은행의 ‘광주은행 제휴적금 with 유플러스닷컴’도 최고금리가 연 13%에 달합니다. 5000계좌 한도로 연말까지 판매합니다.

예금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대기성 자금은 늘고 있습니다.

짧게 굴리려면 초단기 예금

자금을 짧게 굴리면서 최대한 높은 금리를 누리고 싶다면 만기 1개월·3개월 등 초단기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케이뱅크는 최근 만기 1개월짜리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3%에서 3.2%로, 3개월 만기 상품은 연 3.5%에서 3.8%로 인상, 카카오뱅크는 만기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상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높였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

지난달 23일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초단기 적금 상품입니다. 31일간 매일 100원부터 3만원까지 1원 단위로 납입 금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고객당 계좌를 최대 3개까지 개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2.5%다. 매일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납입 5·10·15·20·25·31회차 때 주어지는 여섯 번의 보너스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최고 연 8%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한달 적금 누적 계좌 수는 출시 사흘 만에 44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전체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 청년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 계좌당 하루 평균 입금액은 26일 기준 2만3994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