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절세 효과와 투자 복리 효과 등으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제2의 월급으로 불리는 월배당 알아봅니다.
월배당 ETF의 장점
월배당 ETF의 경우 분기배당 혹은 연배당 상품보다 배당을 일찍 나눠 받을 수 있어 배당 재투자의 복리 효과가 큽니다. 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하면 연금 수령 이전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높아집니다.
월배당 ETF 트렌드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서 발표,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국내 월배당 ETF는 지난해 말 19개에서 36개로 늘어났습니다.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운용사들이 앞 다퉈 라인업을 늘린 결과입니다. 총순자산은 현재 약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약 1조2000억원 에서 1조7000억원가량(142%) 늘어났습니다. 신규 자금은 약 1조6000억원이 유입됐고, 자산가치 상승으로 1000억원가량 늘어났습니다.
미국 배당성장 ETF처럼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월배당 ETF의 성장세가 강했습니다. 미국 유명 배당성장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와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순자산이 3121억원 증가했습니다. ETF 가격은 이 기간 5.43% 하락했지만 약 3500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와 'ACE 미국 배당다우존스'도 순자산이 각각 2232억원, 1240억원 늘어났습니다.
국내 상품의 경우 리츠, 커버드콜, 회사채 투자 상품의 순자산이 증가했습니다.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올해 가격이 9.63% 하락했지만 월배당을 노린 장기투자 목적 자금 유입에 순자산은 889억원 증가했습니다. 커버드콜 ETF인 'TIGER 200커버드콜ATM'은 순자산 이 168억원 늘어났습니다.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KBSTAR 중기우량회사채'(316억원)도 다른 회사채 ETF 대비 증가세가 높았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의 기본 원칙은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원칙을 세워 투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과 기대하는 투자 수익을 명확히 한 뒤 선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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