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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책추천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있는 경제학 책리뷰

blessyu 2023. 6.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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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경제학 책 중 재미있는 예시들로 이루어져 쉽게 잘 읽혔던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 있는 경제학'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해요. 책에 나온 행동 경제학 개념 중 가장 와닿았던 자아 고갈 이론, 프레임 효과, 넛지, 사후 확증 편향에 대해 알아보아요.
https://book.mk.co.kr/book_view/9791189799069/

 

쓸모 있는 경제학(삶의 무기가 되는)

경제학에 심리학을 더하면 무기가 된다 / 내 삶을 업그레이드할 살아 있는 경제학! / / 서점의 경제 경영 코너에 가 보면, 수많은 서적들이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며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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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을 알아야 부동산을 논할 수 있다?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부동산 사이클론을 주장하는 김현철 소장님을 아시나요? 저는 이분을 보면서 기존의 부동산 이론에 대한 역발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별한 노하우가 어디서 나올까 궁금해서 이력을 찾아보던 중 그 이유가 행동경제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였다고 보였어요.
투자를 위해 경제학 공부는 기본이라고 하는데 경제학에서는 사람의 선택은 합리적이고 계산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인간의 선택은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심리와 직관에 근거한다고 보는 거예요. 우리 일상만 봐도 점심메뉴로 짜장면이 아닌 순댓국을 선택하는 이유가 계산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행동경제학 중 실생활과 미래 투자공부에 도움 될 만한 4가지를 설정했어요.

행동경제학의 개념

1. 자아고갈 이론

Diet
자아고갈 & 다이어트

이 개념은 정말 읽다가 손을 무릎에 탁 칠 정도로 공감이 됐던 부분이었어요. 모두가 관심 있는 '다이어트, 왜 자꾸 실패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요. 이유인즉슨 우리가 참고 인내하는 것에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많이 소비되고 그 양이 정해져 있어 하루종일 또는 작심 3일은 잘 참았다가 야식으로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에요. 자기 통제력은 한정된 에너지 자원을 소모하는 것으로 금방 고갈이 되고 이에 반해 채워지는 속도는 훨씬 느리데요. 인내의 에너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헬스로 근육을 키우듯이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저도 출산 후 다이어트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저녁을 먹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7개월 이상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저녁을 안 먹는 게 전혀 힘들지 않은 순간이 왔어요. 반복에 도움을 준건 공복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 한약이었고 결과적으로 20킬로 넘게 감량에 성공했어요.

 2. 프레임 효과

프레임 효과란 동일한 정보라도 프레임에 따라 사람들이 다르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해요. 

  • 사람들이 "이 약은 95%의 효과가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이 약은 5%의 부작용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보다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음
  • 사람들이 "이 펀드는 연간 1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이 펀드는 연간 0%의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보다 펀드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음

3. 넛지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해요.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서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안쪽에 파리의 그림을 그려 놓아 소변기 밖으로 튀는 잔뇨를 80% 이상 줄일 수 있었데요. 이 '넛지'라는 개념을 만든 탈러는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았다고 해요.프레임과 넛지 효과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부드럽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거예요.

4. 사후 확증 편향

이 이론은 부동산 강의를 듣다 보면 자주 나오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에요. 인생에서도 꼭 인지하고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미신에 의지해 희망을 가져 보려 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삼성증권이 여의도에 본사를 두지 않는 이유는 한 풍수지리학자가 여의도는 유난히 강바람이 세서 증권사처럼 기가 약한 회사들은 견딜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원인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결과를 보고 이유를 끼워 맞춰 해석하는 식인 거예요. 내가 결정한 결론에 맞는 근거와 자료들 위주로 관심을 갖고 확신을 하는 거에 대한 위험성을 말하고 있어요.

 

결론은 삶의 무기가 될만한 쓸모있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경제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함으로써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흔히 말하는 금수저의 뉴스에 보도되는 난폭함과 예의 없음은 어려서부터 너무 풍족해서 자기 통제 훈련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자녀교육에 있어서 모든 욕구를 다 만족시키지 않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이라는 원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행동경제학 관련 책은 앞으로도 투자와 관련된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인생의 선택이 관여되는 모든 분야에 있어 올바른 선택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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