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에 위치, 수원지방법원 첫 방문, 경매입찰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경매 어린이의 첫 실전 관문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낯선 곳, 새로운 곳을 향한 발걸음, 법원으로 향하는 차들의 좌회전 깜빡거림을 따라 제 맘도 콩닥거립니다.
체크사항과 준비물
당일 아침 입찰 물건의 매각기일이 변동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법원경매정보사이트 click >> http://ms.courtauction.go.kr/RetrieveMobileMulSrch.laf
- 신분증
- 도장
- 매수신청보증금(최저매각가격에 10%)
입찰시간
법원마다, 월마다, 다르지만 보통 10시에서 10:30 사이에 시작합니다. 건물 입구는 3곳이었고 처음이라 눈치껏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맞더군요. 묻지 마 칼부림 때문인지, 법원이라 원래 그런 건지, 철저한 보안으로 공항 검문게이트처럼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들어갑니다.
입찰 배당법정
빽빽하게 앉아 대기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부지런하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아기띠를 하고 갓 나은 아기를 들쳐 안고 온 부부한쌍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식은 엄마아빠를 더 강인하게 만드나 봅니다. 문득, 생각에, 나도 나 살라고 이렇게 까진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 낯설고 서툴지만 인내하고 도전하게 됩니다.
입찰표 작성
입찰표와 서류가 어디 있나, 혼자 두리번거리다, 물어보면 너무 경매 어린이 티 날 것 같아 폭풍 인터넷 서치, 법정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현장에 가면 정신이 없어 기재할 시 ‘0’ 하나 더 붙이는 등 실수하기 쉽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작성해 옵니다. 입찰하러 온 사람들을 보면 괜한 경쟁심에 입찰가를 올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경매의 목적은 입찰이 아니라 ‘수익 내는 것’이라는 걸 항상 기억하세요.
작성이 완료되면 보증금 봉투와 함께 서류에 동봉하여 제출합니다. 이제 맘 편히 나와 개표가 완료되길 기다립니다. 종료 10분 전부터는 몇 분 남았는지 알려줍니다.
경매결과를 통한 깨달음
이번엔 그렇게 끌리는 물건지는 없었지만 아직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는 눈을 더 키워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내일 법원 갈 거라고 생각하고 경매 물건을 검색하니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되어 안 보였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사건 몇 개만 찍어 낙찰가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이걸 왜 사나 싶은 것도 있었고 이 정도면 적정하겠다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소감
애들 등원시키고 법원 앞까지 빼곡한 차들, 주차하기 위해서는 미리 일찍 와서 기다려야겠습니다. 3시간 까지는 무료 주차입니다. 법정에서의 처음 경험, 값진 실전공부가 되었습니다. 더 부지런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번엔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입찰표 작성과 제출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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