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풍요

수원지방법원 위치 경매 입찰방법 준비물 절차 답사기

blessyu 2023. 8.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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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에 위치, 수원지방법원 첫 방문, 경매입찰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경매 어린이의 첫 실전 관문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낯선 곳, 새로운 곳을 향한 발걸음, 법원으로 향하는 차들의 좌회전 깜빡거림을 따라 제 맘도 콩닥거립니다.

수원법원 북문

체크사항과 준비물

당일 아침 입찰 물건의 매각기일이 변동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입찰시간

법원마다, 월마다, 다르지만 보통 10시에서 10:30 사이에 시작합니다. 건물 입구는 3곳이었고 처음이라 눈치껏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맞더군요. 묻지 마 칼부림 때문인지, 법원이라 원래 그런 건지, 철저한 보안으로 공항 검문게이트처럼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들어갑니다.

입찰 배당법정

경매법정 통로문

빽빽하게 앉아 대기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부지런하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아기띠를 하고 갓 나은 아기를 들쳐 안고 온 부부한쌍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식은 엄마아빠를 더 강인하게 만드나 봅니다. 문득, 생각에, 나도 나 살라고 이렇게 까진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 낯설고 서툴지만 인내하고 도전하게 됩니다.

입찰표 작성

입찰표와 서류가 어디 있나, 혼자 두리번거리다, 물어보면 너무 경매 어린이 티 날 것 같아 폭풍 인터넷 서치, 법정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현장에 가면 정신이 없어 기재할 시 ‘0’ 하나 더 붙이는 등 실수하기 쉽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작성해 옵니다. 입찰하러 온 사람들을 보면 괜한 경쟁심에 입찰가를 올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경매의 목적은 입찰이 아니라 ‘수익 내는 것’이라는 걸 항상 기억하세요.
작성이 완료되면 보증금 봉투와 함께 서류에 동봉하여 제출합니다. 이제 맘 편히 나와 개표가 완료되길 기다립니다. 종료 10분 전부터는 몇 분 남았는지 알려줍니다.

경매결과를 통한 깨달음

이번엔 그렇게 끌리는 물건지는 없었지만 아직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는 눈을 더 키워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내일 법원 갈 거라고 생각하고 경매 물건을 검색하니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되어 안 보였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사건 몇 개만 찍어 낙찰가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이걸 왜 사나 싶은 것도 있었고 이 정도면 적정하겠다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소감

애들 등원시키고 법원 앞까지 빼곡한 차들, 주차하기 위해서는 미리 일찍 와서 기다려야겠습니다. 3시간 까지는 무료 주차입니다. 법정에서의 처음 경험, 값진 실전공부가 되었습니다. 더 부지런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번엔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입찰표 작성과 제출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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