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리뷰 익스플레인 기억력: 뇌를 해설하다 뇌과학

넷플릭스 다큐 '뇌를 해설하다 기억력 편'을 소개해요. 출산 이후 그리고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혹은 과거의 어떤 사건은 기억나는데 또 어떤 일은 기억이 안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본 적은 없나요? 기억력은 업무를 보기 위해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빨래개기지수 - 89점

(아이들이 잠든 뒤, 건조된 빨래를 개면서 시청할 때 걸리는 시간, 흥미로울수록 100에 가까움)

Memory vs Brain

Memory: 기억력과 관련된 뇌의 작용

뇌는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얻은 외부 자극을 인코딩해서 해마에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시 검색하여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을 거쳐 기억하게 돼요. 쉽게 말해서 컴퓨터와 같은 원리로 작동하지만 다른 점은 정보를 추출할 때 인간의 뇌는 망상과 오류가 있다는 거죠. 근데 신기했던 건 과거를 기억할 때와 미래를 상상할 때 인간의 뇌를 관찰해 보면 비슷한 부분의 뇌의 연결망이 활성화되어 작동한다는 거였어요. 이것은 뇌가 유연해서 잘못된 기억을 하더라도 필요한 이유가 미래의 있을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었어요. 과거를 잊는 자 미래는 없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저장소인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게 되고 치매의 원인이 되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뇌를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해요. 

남들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들

세계기억력 대회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한 시간에 수천 개의 숫자를 틀리지 않고 모두 외우면 우승자가 되는 거예요. 이 대회 우승자였던 얀마에게 10분 만에 숫자 500개를 기억하게 했고 놀랍게도 모든 숫자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대답했어요! 세상에 이분 나와 같은 뇌를 갖고 있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술을 많이 안 마시고 잠을 많이 자고 잘 먹는 게 방법이라고 하면서 특히 명상의 효과를 강조했어요. 명상은 집중력을 강화해 주는 효과가 있어 더 많은 양의 지식과 경험을 더 정확히 기억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요. 명상 빼고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생각할 즈음 더 자세한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기억력챔피언이 말하는  암기 비법 3가지

Netflix 얀마의 기억력 실험

1. Emotion
   과거의 기억은 오래될수록 흐릿해지기 마련인데 청소년기의 추억들은 왜 유독 선명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감정적인 변화가 유난히 컸던 청소년기에는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느끼는 감정에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인데요. 인간의 뇌는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때 자극이 더 크게 오고 활성화되어 기억력을 강화시킨다고 해요. 위 숫자를 단어화 해서 뭔가 여꼅고 더러운 것과 연결 지어 외우는 거죠.
2. Place  
   인간의 뇌는 장소를 이동할 때 세포가 활성화되어 기억에 오래 남아요. 런던택시기사가 면허를 따려면 지식 그 자체로 불리는 런던의 광범위한 지도를 모두 외워야 하는백 년 된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해요. 이 시험에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의 뇌를 관찰했을 때 합격한 사람의 뇌 안의 편도체의 크기가 더 커졌다는 비교결과가 나왔어요. 이래서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임장이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죠. 단어를 만들었다면 이것을 장소를 이동하며 여러 곳에 놓아두어 상상을 하는 거예요. 강남역을 나왔더니 냄새나는 저 단어가 보이더라 하면서요.
3. Story
   마지막으로 상상 속 단어들을 이야기를 통해 연결 지어 기억력을 강화기키는 거예요. 우리의 뇌는 줄거리가 있는 형태의 정보에 훨씬 더 집중한다는 실험이 결과가 있어요. 10 단어 이상의 keywords를 제시하고 그냥 외우라고 한 그룹과 이 단어들을 문장에 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외우라고 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첫 번째 그룹이 암기한 단어는 전체의 13% 이고 두 번째 그룹은 93% 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해요. 

결론, 후천적으로 기억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Yes!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요소들을 알고 나니 남들보다 기억력이 탁월한 사람들은 보통사람들에 비해 더 크고 탁월한 뇌를 가진 천재가 아니라 '감정과 상상력이 풍부한 스토리 텔러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겠어요. 일단 가능하다고 하니 희망적이긴 한데 이 또한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Emotion, Place, Story 이 세 가지를 기억해서 앞으로 중요하게 외워야 할게 생기면 적용해 봐야겠어요.
뇌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인간에 대한 이해심이 더 생기면서 우리 아이는 이런 방향으로 학습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어렴풋한 가이드도 생기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뿌듯해지는 요즘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