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복귀 이후, 가장 큰 변화, 주말을 맞으면 아이들이 부쩍 성장해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요즘,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오늘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습니다.
바로 전날 발레파킹을 예약하고, 예약이 많지 않은지 대기 없이 쉽게 카카오티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차정보를 입력하고 마이카>발레파킹 서울대공원에서 예약하면 실제 이용 전까지 취소 가능합니다.
발레파킹 이용료는 15,000원인데 기존에 받아 놓은 카드포인트 찬스로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이벤트 중인 카드를 신청하니 1만원 포인트를 바로 투척해 줍니다. 간편하게 예약 후 다음날 아침 주말이라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하려 오전부터 서둘렀습니다.
아이들과 주중에는 함께하는 시간이 3시간 남짓입니다. 그래서 주말이 오면, 22개월된 아기는 새로운 스킬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발음이 더 정확해진다던가 볼하트를 보여주고 엄마말을 더 잘 듣거나 안 듣거나 떼쓰기가 늘거나 합니다. 요즘 성장하는 매 순간을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행복한 시대는 없지만
언제든 지금 이 순간 행복할 수 있다.
-니체-
퇴근 후 돌아와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신기하게 새로운 기운을 얻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쉬고 싶다가도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경험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동물들이 한가로이 가을 햇살을 맞으며 걸어 다니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그런 동물들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몸집이 큰 동물보다 작고 귀여운 동물들에게 더 시선이 갑니다. 홍학은 그 다리가 너무 가늘어서 서있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나면 코끼리 열차 티켓을 끊어 이것을 타고 동물원으로 갑니다. 유모차를 갖고 있다면 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코끼리 열차 타는 곳까지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길을 지나다 구석에 보랏빛깔을 뽐내며 피여있는 이름 모를 꽃이 눈에 띕니다.
사 먹을 곳이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도시락을 싸가는 걸 추천합니다. 벤치와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가볍게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음료수 정도 가지고 가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돌고 나면 거의 끝에 보이는 분수입니다. 9시 반쯤 입장해서 12시쯤 이면 동물원을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입구까지 리프트를 타고 돌아가도 되고 다시 걸어서 풍경과 동물을 보며 걸어가도 괜찮은 거리입니다.
1시쯤 입장객이 더 많이 몰려 왔습니다. 역시 주말에는 여유로운 나들이를 위해서 아침에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나가기 전 발레파킹을 예약했던 카카오티로 출차예약을 합니다. 별도의 결제 없이 출차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어 편리합니다. 아직은 날씨가 선선해서 아이들과 야외 나들이하기 정말 좋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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