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풍요

청약시장 최근 변화와 정책 그리고 심화되는 양극화

blessyu 2023. 4.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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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첫걸음이라고 여겨졌던 청약통장이 부동산 하락과 고금리 기조가 자리 잡은 지난해 7월부터 가입자가 줄기 시작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요. 주변 집값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건설자재비 인상으로 인해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어 나오는 청약시장을 보며 저 또한 청약통장을 없애야 하나 고민 중에 우선 청약시장 관련 시황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약통장 가입자 수 추이 그래프
청약통장 가입자 수 추이 그래프 (출처:동아일보)

 

정부의 최근 부동산 완화 정책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10년에서 3년으로 완화

올초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완화를 예고했었고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어 기한이 대폭 축소되었어요. 수도권은 10년에서 3년으로 비수도권은 4년에서 1년으로 줄었어요. 이에 따라 규제지역이었던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3구와 용산에서 3년 후 되파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또한 소급 적용도 가능해서 기존 분양받은 분들이 기대감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요. 다만 실거주의무 폐지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전매를 했지만 들어가서 몇 년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는 거죠. 추후 실거주의무를 아예 폐지할 것을 예고하긴 했지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청약경쟁률의 양극화

청약시장 옥석 가리기 심화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은 개선되었지만, 단지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 분석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39.6%로 1월(73.8%)과 2월(51.8%)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어요. 
이중 눈에 띄는 점은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의 격차가 벌어지는 등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거예요.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45.3:1을 기록한 경기 평택시 고덕동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어요. 뒤이어 광주 서구 금호동'위파크마륵공원'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도 8.8:1, 4.8: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선호가 몰린 단지의 주 특징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대비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되었어요. 반면에 경기 화성시 신동 e편한세상,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인청 서구 오류동 왕길역금호어울림 등 7개 단지는 모두 경쟁률이 1:1에 그쳤어요.
최근 규제지역 해제 정책 등으로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분양가격이 경쟁력 있는 아파트 중심으로 청약수요가 몰린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요. 참고: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56053?sid=101

전매기한 완화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

서울과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미분양 적체가 위험 수준까지 악화되는 시장 양극화의 역효과 우려가 있어요. 
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권 전매는 4345건으로 조사돼 전월 대비 27.8% 증가했어요. 
최근 입주권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해요.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입주 프리미엄이 약화된 것 이 원인이라 분석되고 있어요. 그래서 청약당첨 가능성이 낮은 인기 지역 위주로 입주권 가격이 조정될 때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에요. 다만 입주권은 추후 추가 분담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해요.

청약통장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

해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납입금액을 줄여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잘 몰라서 처음에 20만 원씩 넣는 걸로 설정했다가 공공분양 시에만 월 10만 원까지만 납입 금액을 인정해 준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모바일 뱅킹으로 쉽게 납입금액을 조정할 수 있어 바로 2만 원으로 줄여서 설정해 놓았어요. 가점을 위해 많은 금액을 지속적으로 넣을 필요는 없어요.

공공분양과 달리 민간분양에서는 납입액보다 가입 기간이 중요한데요. 청약 가입 최소 금액인 월 2만원만 유지해도 가입 기간으로 인정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개인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니 해지하거나 유지하는 걸 결정하기 전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사이트의(www.applyhome.co.kr) 청약자격확인에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인정 금액을 확인해 보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언제 구입할 건지에 따라 결정하는 방법도 있으니 개인의 니즈에 맞게 선택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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