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의 육아휴직,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길,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길,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살길 바랄 것입니다. 평범하지만 어려운 우리의 욕망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다
아기는 6개월이 지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숨 쉴 틈을 줍니다. 새벽에 최소한 4시간은 풀로 자주니 까요. 그동안 관심 1도 없었던 자기 개발서, 부동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사랑입니다. 읽고 싶은 분야 하나를 정합니다. 관련 실용서 위주의 책 5권을 2주내에 독파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탄탄한 지식의 바탕이 생깁니다. (이건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배운 책 읽는 법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더라도 그 자리를 채워줄 Cash flow 가 필요했습니다. 투자와 자산에 대한 탐험, 남편도 적극 응원해 주었고, 지금 쓰고 있는 티스토리를 처음 알게 해주었습니다. 미래의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바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애드센스와의 만남
애드센드 승인을 받기까지 승인 거절을 숱하게 받았습니다. 그만할까 생각하다가도 어느 순간 글 쓰는 게 재밌어졌습니다. 이것저것 읽다 보니 궁금해지는 게 많아지고 찾아보고 블로그에 기록하면 머릿속에 정보가 쏙쏙 더 잘 들어갔고,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안되더라도 그냥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작년 10월부터 8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쉬운 게 없구나, 다른 이가 보기에는 별거 아니겠지만,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하면 되겠다,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성공의 원리, 공통분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나긴 과정이었고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말입니다.
1년 10개월 만에 돌아간 회사원, 그리고 이후의 삶
복직 이후의 삶은 상상이상으로 고단합니다. 왕복 3시간, 출근길, 지옥철 9호선에 몸을 맡긴 채, 그 틈에서 경제 신문을 보고 필요한 지식을 찾다 보면 1시간 반이 어느새 뚝딱 갑니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퇴근길, 블로그 1 포스팅을 하고 주가를 보고 오늘은 어떤 종목을 미국장에서 살지 고민합니다.
미리 경제공부 좀 해둘걸, 학생 때 뭐했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에 대한 중요성, 경각심을 갖고 교육시켜주었으면 합니다.
회사와 육아의 공존
야근하면 안 되니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복귀 2주째, 아직 적응 중이라 정신이 혼미합니다. 손가락이 이렇게 더딥니다. 회사원 끝,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전, 꼭 하는 게 있습니다. 손소독, 현관이 열리자마자 두 아이가 "엄마!" 하며 안기는데……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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