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풍요

돈에 반영된 인간심리와 부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

blessyu 2023. 3. 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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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의 책에서 설명하는 기존에 몰랐던 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알아보고 부의 감각을 키워 미래의 소비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돈에 대해 공부해 본 적이 있나요?

돈을 사용해 물건을 구매할 때 눈앞에 놓인 상품의 가격과 기능, 디자인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 돈으로 선택하지 않은 기회비용 또한 함께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기회비용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 중에 제일 좋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들의 비용을 의미해요. 알고는 있지만 지금 소비할 지출과 미래에 있을 지출의 가치를 비교해서 올바른 소비를 하기란 이론처럼 쉬운 일은 아니에요. 돈을 이해하기 전에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나의 방식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나약함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해 볼 수 있었어요.

인간의 나약함을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자신의 방식을 개선하는 최고의 첫걸음이다.

참고도서 부의감각
참고도서 부의감각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에서의 인간 심리

기회비용을 무시한다

모든 거래를 기회비용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한다. 지금 뭔가를 얻는 대가로 희생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명백하게 살펴라.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이것을 사면서 지불하는 돈을 벌려면 몇 시간, 혹은 몇 달을 일해야 하는가?'와 같이 말이다. 내가 돈을 벌었을 때와 아니었을 때 돈을 대하는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었다. 부모님 용돈을 받아 쓰던 시절, 필요한 건 뭐든지 거리낌 없이 사도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사회인이 되고 첫 월급을 타고난 이후부터는 지출할 때 작게나마 '이번에 이걸 사면 두 끼는 굶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돈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상대적임을 잊어버린다

상품을 볼 때는 그 상품의 과거가격이 얼마인지 혹은 정가에 구입하는 경우에 비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는 고려하지 말아라. 내가 실제로 지출하는 돈이 얼마인지만 고려해라. 10만원짜리 셔츠를 할인받아 6만 원에 구입한다고 해서 4만 원을 아낀 것이 아니라 그냥 6만 원을 지출한 것뿐이다. 세일이라고 해서 매장에 들어가 보면 나의 눈은 세일 상품이 아닌 신상에 더 끌리게 되고 '견물생심'이라고 어느새 정가에 신상품을 구매하고 나오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연결된 것을 구분하고 격리한다.

예산을 짜서 지출하는 게 유리하다. 나의 월급 300만 원에서 보너스 30이 추가되었을 경우, 내가 번돈은 330이라고 하나로 생각해서 지출해야 한다. 보너스를 추가로 생긴 돈으로 구분하게 되면 쉽게 흥청망청 써버리게 된다. 그래서 연봉이 오르고 수입이 더 많아져도 내 잔고에 돈은 항상 동일했는지도 모른다.

고통을 회피하는 호르몬 작용

원클릭 결제, 신용카드, 카드 리볼빙과 같은 지출을 편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사용할 때 즉, 최첨단 금융 기술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무엇인가 구매할 때는 의식적으로 시간과 주의력을 들여 의사결정을 늦춰보자. 나도 모르게 온라인 쇼핑을 하다 보면 이끌리듯이 장바구니에 넣게 되고 너무나도 쉽고 편리하게 원클릭 결제를 하고 배송은 바로 다음날 믿을 수 없이 빠르게 도착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는다

"스스로의 직감을 믿어라"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닌 경우가 많다. 과거의 의사결정을 믿을 때 나타나는 문제에는 앵커링, 군중심리와 임의적 일관성이 있다. 임의적인 숫자들이란 제조업체가 표시하는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비싼 가격을 볼 때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이 매우 싸다는 느낌을 받아 덥석 사는 것이다. 이게 바로 함정이다. 커피 한잔에 4천 원을 주고 계속 마셔왔다고 해서 무조건 4달러 기준으로 커피를 생각하지 말고 잠깐 멈춰 서서 과연 이 가격이 옳은지 의문을 품어보아라.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과대평가한다

매몰비용은 일단 지출했다면 이제는 없는 돈이다. 집을 자기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했다고 해서 이 집의 실질적인 가격이 높아지리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 집 리모델링은 멋진 일이긴 하지만 오로지 자기만 느끼는 집의 가치를 올려줄 뿐이다.

언어와 제의의 마법을 믿는다

노력과 관련된 타당성 없는 어림짐작을 경계해야 한다. '장인의 손길'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는 거의 없다. 오히려 우리는 상품자체의 타당성보다는 꾸며진 이야기에 현혹되거나 가치를 매겨 더 비싸게 구매하게 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기대치를 과대평가한다

기대치의 원천을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표지만 보고서 책을 판단하지 마라." 우리는 이런 기대치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고, 혹은 누군가가 우리를 속이는데 이것을 동원할 수도 있다. 표지나 겉포장이 맘에 들어 구매하게 되고 목차만 읽고 책꽂이에 넣어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세워보자.

우리는 돈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가격은 가치를 표시하는 여러 속성 중에 하나일 뿐이다. 바로 측정하기 어렵다고 해도 다른 기준을 세워 가격을 놓아버리는 연습을 해보자. 가격은 숫자일 뿐이며, 그것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강력한 변수가 될 수는 있겠지만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으며 또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 일상에서 사소한 것들을 구매할 때까지 시간을 소비할 필요는 없지만 집과 같이 큰돈이 들어가는 지출의 의사결정을 할 때는 세부항목을 나눠 각각의 가치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해요. 무엇보다도 편견과 실수가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갖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행히도 요즘은 인터넷의 도움으로 방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접할 수 있기에 세부항목들의 지출 가치를 매기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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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검색을 통해 세부항목의 가치를 따져보기


상대방보다 아는 것이 적고 따라서 상대방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어떤 신념을 가진 사람이든 인생을 살면서 흔히 이런 상황을 마주친다.) 공부를 해서 아는 것의 양을 한층 더 늘려야 한다.
지금 같은 이례적인 고물가 시대에 돈의 지식을 통해 소중한 내 자산을 지키고 더불어 돈 버는 사람이 많아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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